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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먹은 나무

물푸레나무(애쉬, ash) 제재목에서 곧잘 발견되는 벌레 먹은 흔적

아래는 ‘Understanding Wood (R. Bruce Hoadley 저)’ 중 관련 부분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목재의 벌레 먹은 구멍(Bore Holes)은 대개 딱정벌레(beetles)로 인한 병충해입니다. 벌목된 통나무나 자연건조 중인 제재목에 잘 생기는데, 간혹 나무로 만든 물건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딱정벌레의 일종인 가루나무좀 벌레(powder-post beetles)이 주 원인입니다.

이 작은 원통형의 벌레는 목재의 갈라진 틈(minute seasoning checks)이나 외부로 노출된 물관 구멍(open pores)에 알을 낳습니다. 특히 애쉬, 오크, 체스트넛과 같이 물관 구멍이 도드라지는 하드우드(coarse-textured hardwood)가 주 타겟입니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목재의 유세포(parenchyma cells)에 저장된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해 목재를 파고듭니다. 유세포는 목재의 변재에 분포하므로 애벌레로 인한 피해도 변재 부위에 집중됩니다.

목재가 벌레 먹었는지 여부는 성충이 목재 바깥으로 뚫고 나오기 전까지는 알수 없습니다. 이때 성충이 뚫고 나온 구멍으로 애벌레의 가루 똥도 미량 흘러나옵니다. 바깥으로 나온 성충이 알을 낳는 과정이 같은 목재에서 반복될 경우 이 목재의 내부는 애벌레의 가루 똥으로 차있는 터널 투성이가 되어버립니다.

병충해를 입은 목재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딱정벌레가 목재에 번식을 하기 시작하면 박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페인트 등 도막을 형성하는 마감제로 딱정벌레가 알을 낳을 수 있는 물관 구멍이나 목재의 갈라진 부분을 씰링해두면 딱정벌레의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건축 구조물이나 농장 시설, 도구의 손잡이 등에 쓰인 마감 처리되지 않은 하드우드는 벌레 먹기 쉽습니다.

대패 구입하기

아래는 ‘Woodworker’s Guide to Hand Tools (Peter Korn 저)’의 일부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Buying Planes | 대패 구입하기

앞서 소개한 여러 대패 중 몇몇은 목공 작업을 위한 필수 장비에 해당됩니다. 그중 제가 우선적으로 갖추길 권하는 대패는 잭플레인과 블록플레인입니다. 스포크쉐이브(평평한 바닥), 숄더플레인, 조인터플레인 또한 꼭 필요한 대패들이지만 우선 순위인 잭플레인과 블록플레인 사용에 숙달하기 전까지는 구입을 보류하는 것이 낫습니다. 저는 넓은 판재의 평을 손대패로 잡기 때문에 우리 공방에서는 스크럽플레인도 필수적인 대패입니다. 반면 보통의 목공 작업을 하는데 있어 반드시 갖출 필요는 없는 대패로 컴비네이션플레인, 몰딩플레인, 엣지트리밍플레인, 치즐플레인, 스포크쉐이브(볼록한바닥), 래빗플레인이 있습니다대패는 ‘당장의 작업을 위한 분명한 필요’가 있을 때 장만하기를 권장합니다.

오늘날 사용되는 대패의 형식적인 표준은 영국의 두 메이커, 스탠리(Stanley)社와 레코드(Record)社의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에 근거해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품질 면에서 최상급의 대패는 오히려 작은 메이커들이 만들고 있는데, 대신 생산 제품 라인업은 다소 한정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들 작은 회사들의 대패는 상당히 고가입니다. 탑 퀄리티의 재료, 정밀한 가공, 전체적인 만듦새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 대패는 사용하기 즐겁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대패를 최상급으로 갖추라는 것은 아닙니다. 70달러면 살 수 있는 보통의 잭플레인도 적절한 튜닝을 거치면 훌륭한 작업 도구가 됩니다. 280달러짜리 잭플레인이 더 좋지만 가격처럼 네 배 더 좋지는 않습니다.

대패를 중고로 장만하는 것도 고려해봄직 합니다. 목공인들 사이에는 1960년 이전 미국 생산 스탠리 제품, 특히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 좋다는 ‘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설’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편이었는데, 이들 오래된 스탠리를 여러개 사서 손질해본 결과 뭔가 특별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같은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 영국제 스탠리와 보기에 크게 다를 바가 없음에도 주물과 기계 가공 품질, 나무 손잡이의 만듦새와 마감 상태 같은 디테일이 오래된 미제 스탠리를 더 갖고싶게 합니다.

신품 대패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문 공구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패를 살 때는 대패 바닥과 대팻날 뒷면이 평평한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스트레이트엣지를 이용해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입 후 바닥 수정하는(연마해서 평을 잡는) 시간과 대팻날 뒷날을 내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벤치플레인을 사는 경우에는 프로그를 분리해서 프로그가 장착되는 베드의 가공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설명이 이 책 108 페이지에 있습니다.

중고 대패를 사는 경우라면 부속 단위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부속 중 하나라도 없거나 상태가 나쁘다면 구입해선 안됩니다. 다른 모든 부속의 상태가 좋은데 바닥만 안좋은 대패의 경우 사서 기계가공 업체에 바닥 평을 잡아달라고 맡기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테이블쏘 안전수칙

참고로 우리 공방 슬라이딩 테이블쏘 모델은 Minimax사의 sc 3 clasic이다.

  1. 장갑을 절대 착용하지 않는다.
  2. 손이 톱날의 커팅 선상에 위치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자르기 주의사항
    • 켜기 펜스는 멀리 보낸다. 펜스 두개를 동시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 목재를 자르기 펜스(슬라이딩 펜스)에 잘 밀착시켜서 작업하되, 목재가 회전하는 톱날을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손을 놓지 않는다.
    • 25cm보다 짧은 목재는 자르지 않는다.
  4. 켜기 주의사항
    • 라이빙나이프가 빠져있는 상태에서는 작업하지 않는다.
    • 목재를 켜기 펜스에 잘 밀착시켜서 작업한다.
    • 목재가 회전하는 톱날을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밀어준다.
    • 목재를 절대 손으로 밀지 않는다. 반드시 밀대를 사용한다.
    • 40cm보다 짧은 목재는 켜지 않는다.
    • 바닥면 평을 잡지 않은 목재, 켜기 펜스에 닿는 모서리가 직선이 아닌 목재로는 작업하지 않는다.
  5. 전원을 켜기 전에 톱날 주위에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한다.
  6. 보안경와 귀마개를 착용하고 집진기를 반드시 켠다.
  7. 느슨한 옷을 입지 않으며 장신구도 착용하지 않는다.
  8. 톱의 높이는 톱니가 목재 위로 약간만 보일 정도로 조정해서 사용한다.

수압대패 안전수칙

참고로 우리 공방 수압대패는 Minimax사의 f41 elite s 기종이다. 유럽식이라 대팻날 덮개가 있다. 영상에서 수직 펜스를 몸 쪽으로 더 당겨서 대팻날 노출을 최소화하고 제재목을 펜스에 붙여서 작업했다면 더 좋았겠다.

* 수칙 3번에 왼손이 대팻날 쪽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팁 : 왼손이 대팻날 앞쪽에 있는 동안은 왼손으로 목재를 앞으로 밀어서는 안된다. 아래로 누르기만 한다. 앞으로 밀다가 손이 미끄러지면 사고가 날 수 있다. 미는 것은 오른손의 역할이다.

  1. 장갑을 절대 착용하지 않는다.
  2. 대팻날 덮개를 반드시 사용한다. (대팻날을 최대한 덮는다.)
  3. 손이 회전하는 대팻날 쪽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가락 위치에도 주의한다.)
  4. 작업 제한
    • 30cm보다 짧은 목재 가공 금지
    • 12mm보다 얇은 판재 또는 갈라질 수 있는 판재 → 면 가공 금지
    • 8cm보다 좁은 판재 → 모서리 직각 가공 시 밀대와 페더보드 사용
    • 한번에 1mm 이상 가공 금지
  5. 전원을 켜기 전에 대팻날 주위에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한다.
  6. 보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하고 집진기를 반드시 켠다.
  7. 느슨한 옷을 입지 않으며 장신구도 착용하지 않는다.

대패, 개념적 이해

끌 vs 대패

끌과 대패는 공통적으로 쇠붙이로 된 ‘날’을 갖고 있다. 끌날과 대팻날을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연마 방법도 같다. 그러나 끌날 뒤에는 손잡이가 붙어있는 반면 대팻날은 대패집에 특정하게 고정되어 있다. 이것이 끌과 대패의 차이를 만든다.

끌날은 나무와 자유롭게 만난다. 한번에 깎아내는 양과 들어가는 각도에 제약이 없다. 모든 것은 끌을 잡고있는 손에 달렸다.

그러나 대팻날이 나무와 만나는 방식은 정해져있다. 대패집에 특정한 깊이와 각도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가지 숫자: 절삭 깊이와 절삭 각도

대패로 할 수 있는 – 넓은 면의 평을 맞춘다거나 특정 면에서 일정한 두께만큼을 균일하게 깎아내는 – 일을 끌이나 샌더로 하기는 어렵다.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대패의 경우 대패 바닥이라는 기준면이 있고 대팻날이 그에 대해 일정한 깊이(절삭 깊이라고 하자)로 튀어나와 있다. 이 기준면과 그로부터의 절삭 깊이가 대패를 대패이게 한다.

한편 대팻날이 고정되어 있는 각도, 엄밀하게는 대팻날 윗면이 나무에 닿는 각도(절삭 각도라고 하자)는 대패의 성격을 결정한다.

일반적인 서양 대패의 표준 절삭 각도는 45도다. 시중에 저각 대패로 판매되고 있는 대패의 절삭 각도는 37도이고, 절삭 각도가 50도 이상이면 고각에 속한다.

절삭 각도가 낮을 수록 절삭이 잘 된다. 힘이 덜 든다는 뜻이다. 그러나 엇결에서는 결을 일으켜 뜯어내는 성향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절삭 각도가 높아지면 절삭의 양상도 바뀐다. 깎아낸다기 보다 긁어내는 것에 가까워 진다고 할까. 대패를 밀기는 힘들어지고 절삭면의 매끄러움도 덜해진다. 대신 복잡한 결에서 결 뜯김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절삭 각도의 구현 방식

서양 대패는 절삭 각도를 구현한 방식에 따라 두가지로 나뉜다.

대팻날은 한쪽은 평면으로 두고 다른 한쪽에만 경사를 주어 연마하는데, 이 경사면(Bevel)을 위로 하여 장착하게끔 만들어진 대패가 Bevel-up 대패, 경사면을 아래로 하여 장착하게끔 만들어진 대패가 Bevel-down 대패다.

Bevel-up 대패의 대팻날은 대패 몸체에 직접 장착되는데, 장착 부위는 대패 바닥에 대해 12도 또는 20도의 각도로 가공되어 있다. 따라서 Bevel-up 대패의 절삭 각도는 ’12도 + 대팻날 연마 각도’ 또는 ’20도 + 대팻날 연마 각도’가 된다. 대팻날을 25도로 연마했다면 전자는절삭 각도 37도의 저각 대패가 되고 후자는 절삭 각도 45도의 일반 대패가 된다. 블록 플레인이 Bevel-up 대패에 속한다.

Bevel-down 대패의 대팻날은 대패 몸체에 고정되어 있는 프로그(frog) 위에 장착된다. 프로그의 대팻날 장착면은 대패 바닥에 대해 보통 45도의 각도로 되어있다. 대팻날의 경사면이 아래를 향해 있기에 Bevel-down 대패의 절삭 각도는 프로그의 각도인 45도가 되고 대팻날 연마 각도와는 무관하다. 벤치 플레인이 Bevel-down 대패에 속한다. 동양 대패도 이 분류에 따르면 Bevel-down 대패에 속한다.

Bevel-up 대패의 장점은 절삭 각도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팻날의 연마 각도만 달리하면 된다. 대팻날을 여러 개 두고 쓰면 하나의 대패로 저각, 일반각, 고각을 구현할 수 있음은 물론, 극단적으로 스크레이퍼 대패로 쓸 수도 있다. 모든 Bevel-up 대패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모델이 날입 조정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는 것도 편리한 점이다.

Bevel-down 대패의 장점은 덧날(chip breaker)가 있다는 점이다. 덧날을 잘 맞추면 결 뜯김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반면 프로그를 교체하지 않는 한 절삭 각도를 조정할 수 없고, 날입 조정도 프로그를 풀어서 옮겨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