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먹은 나무

물푸레나무(애쉬, ash) 제재목에서 곧잘 발견되는 벌레 먹은 흔적

아래는 ‘Understanding Wood (R. Bruce Hoadley 저)’ 중 관련 부분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목재의 벌레 먹은 구멍(Bore Holes)은 대개 딱정벌레(beetles)로 인한 병충해입니다. 벌목된 통나무나 자연건조 중인 제재목에 잘 생기는데, 간혹 나무로 만든 물건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딱정벌레의 일종인 가루나무좀 벌레(powder-post beetles)이 주 원인입니다.

이 작은 원통형의 벌레는 목재의 갈라진 틈(minute seasoning checks)이나 외부로 노출된 물관 구멍(open pores)에 알을 낳습니다. 특히 애쉬, 오크, 체스트넛과 같이 물관 구멍이 도드라지는 하드우드(coarse-textured hardwood)가 주 타겟입니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목재의 유세포(parenchyma cells)에 저장된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해 목재를 파고듭니다. 유세포는 목재의 변재에 분포하므로 애벌레로 인한 피해도 변재 부위에 집중됩니다.

목재가 벌레 먹었는지 여부는 성충이 목재 바깥으로 뚫고 나오기 전까지는 알수 없습니다. 이때 성충이 뚫고 나온 구멍으로 애벌레의 가루 똥도 미량 흘러나옵니다. 바깥으로 나온 성충이 알을 낳는 과정이 같은 목재에서 반복될 경우 이 목재의 내부는 애벌레의 가루 똥으로 차있는 터널 투성이가 되어버립니다.

병충해를 입은 목재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딱정벌레가 목재에 번식을 하기 시작하면 박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페인트 등 도막을 형성하는 마감제로 딱정벌레가 알을 낳을 수 있는 물관 구멍이나 목재의 갈라진 부분을 씰링해두면 딱정벌레의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건축 구조물이나 농장 시설, 도구의 손잡이 등에 쓰인 마감 처리되지 않은 하드우드는 벌레 먹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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